by박종오 기자
2014.04.11 09:50:43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대림산업(000210)은 베트남에서 8400만 달러(868억원) 규모 경전철 공사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노이 뇬 차량기지에서 대우호텔 인근까지 경전철이 오가는 고가철도 교량 약 8.5㎞ 구간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베트남은 대도시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하노이에서만 도시철도 8개 노선의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것은 3호선으로, 하노이 시내 중심부와 이어진 핵심 노선이다. 다음달 착공하며 공사시간은 약 30개월이다.
이번 수주는 대림산업이 외국에서 따낸 첫 도시철도 사업이다. 베트남은 1966년 라치기아 항만공사 수주로 대림산업에 해외건설 외화 획득 1호 기록을 안겨준 곳이기도 하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브루나이 장대 교량과 리비아 국제공항터미널 건설 사업을 수주하는 등 기존 정유·발전 플랜트 위주의 해외 사업을 토목·건축 분야까지 확대하고 있다.
공사 계약은 11일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김동수 대림산업 대표이사와 웅이엔 꿩 만 하노이 도시철도 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한다. 김 대표이사는 “대림산업이 보유한 토목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동남아시아와 중동에서 수주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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