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회장 일가, '원전비리' JS전선 공개매수

by김도년 기자
2014.01.07 09:33:53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구자열 LS(006260)그룹 회장과 구자홍 LS미래원 회장, 구자용 E1 회장 등 구 회장 일가가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JS전선(005560)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를 실시한다고 7일 공시했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다.

구 회장 일가는 JS전선 주식 342만 2455주(발행주식의 30.08%)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실시할 계획이며 공개 매수 이후에는 구 회장 일가의 보유 주식은 100%로 늘어난다.

매수가격은 JS전선 주식의 시가를 고려해 일정한 프리미엄을 덧붙여 주당 6200원으로 정했다. 매수 예정 수량을 인수하면 총 212억 1922만원의 비용이 들어가게 된다.



구 회장 측은 공개매수 목적에 대해 “소수주주 보호를 위해 주식을 사들이고 최대주주와 경영진, 특수관계인 등의 협조를 얻어 자진 상장폐지를 하려고 한다”며 “이 외에 별도로 공개매수로 사들인 주식을 제3자에게 양도하기로 합의하거나 계획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JS전선은 지난해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4호기에 불량 케이블을 납품해 논란을 일으켰고, 이 때문에 전력 수급에 막대한 차질을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