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3.06.13 09:56:59
가격 동결에 일부 디자인 변화..실내 안전·편의기능 추가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3년 만에 중형 세단 K5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놨다. 가격은 이전 모델 수준을 유지한 채 디자인·성능에 변화를 줬다.
기아차는 13일 압구정 사옥에서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K5(The New K5)’를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2010년 4월 신형 K5를 출시한 지 3년 2개월 만이다.
더 뉴 K5는 기존 앞부분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에 변화를 주고, 앞 LED 안개등, 뒤 LED 콤비네이션 램프 등을 추가했다. 트렁크 부분도 끝 부분이 올라간 형태의 킥업(Kick-up) 타입의 디자인이 새롭게 적용됐다. 실내도 센터페시아와 운전대(스티어링 휠)의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차량 밖 소리의 유입을 막기 위해 이중 접합 차음 유리와 흡·차음재를 보강한 실내 카페트를 추가했으며, 휠 강성을 높여 노면과의 진동도 줄였다. 시트도 새롭게 설계됐다.
기능 면에선 운전자가 스포츠·노멀·에코 3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사이드미러로 확인이 어려운 사각지대 차량을 감지하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과 주차 때 장애물을 감지하는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도 확대 적용했다.
고성능 모델인 K5 터보에도 운전대·페달 등 실내 디자인에 변화를 주고 듀얼 머플러를 적용하는 등 스포티한 느낌을 더욱 강조했다.
가격은 기본형인 2.0 가솔린 CVVL이 모델별로 2195만~2785만원, 고성능 모델인 2.0 가솔린 터보가 2795만~2995만원이다. 모델별로 기존과 같거나 대부분 10만원대 전후 소폭 인상·인하했다. 터보 모델은 수입차와 경쟁한다는 취지에서 15만~55만원씩 가격을 낮췄다.
배우 현빈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기아차는 K5 판촉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