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마이스터高 인재 10년간 1천명 채용

by김현아 기자
2011.03.22 09:04:53

현대차·교과부 마이스터高 산학협력 MOU 체결
금형·보전 등 자동차 전문 기술인력 양성 위해 산학 협력
내년 100명 선발.."향후 10년간 1000명 뽑을 것"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가 이공계 인력 양성을 위해 마이스터고등학교 인재를 향후 10년간 1000명 뽑기로 했다.

마이스터고등학교란 직업인으로 진로를 정한 고등학생들을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전문계(실업계) 특성화 고등학교. 이명박 정부의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 중 핵심과제로 자동차·기계·중장비·세공·요리·전통공예·보건기술 등에서 실력자를 양성한다. 2010년 3월 개교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22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맞춤형 기술인력 육성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이스터고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현재 마이스터고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년 2월 중 100명의 우수인재를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10년간 1000여 명의 학생들이 현대차에서 지원하는 방과후 교육활동, 방학기간 중 단기집중교육, 현장실습 프로그램 등 단계별 집중교육을 통해 보전, 금형과 같은 자동차 첨단기술에 대한 맞춤형 전문 기술인력으로 거듭나게 된다.



현대차는 성공적인 전문 기술인력 육성을 위해 방과후 교육활동시 사내 직업훈련원의 교육 전문가 및 강사를 지원하는 한편, 학생들에게는 졸업시까지 약 500만 원의 학업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든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학생을 현대차의 정규직으로 우선 채용하고, 채용 이후에도 부문별 특화교육 및 기술 멘토제를 통해 분야별 최고의 기술장인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차 윤여철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마이스터고와 함께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채용할 수 있게 돼 고맙게 생각한다"며 "현대차의 체계화된 사내교육 프로그램을 마이스터고의 커리큘럼과 접목해 창의적이고 우수한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전문 기술인력 충원을 위해 마이스터고와 산학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