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0.08.09 10:06:51
대림산업-대림I&S, `소형 임대주택사업`
SK건설-SK D&D, `조립식 단독주택`
동양메이저-동양시멘트건설, `삼척지역 공사수주`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형건설업체들이 소규모 계열사를 통해 틈새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기존 사업의 노하우를 활용, 대형사가 참여하기엔 규모가 작은 소규모 건설시장을 적극 공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신성장 동력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000210)의 주택·빌딩 정보기술(IT) 서비스 계열사인 대림I&S는 도시형 소형 임대주택사업에 진출키로 했다.
대림I&S는 향후 인구구조 및 주거형태 변화 추세에 맞춰 전문직 독신남녀, 은퇴를 앞둔 노부부 등 고소득의 소형 가구를 타깃으로 한 소형 임대주택사업을 신사업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30가구 이상 300가구 미만의 전용면적 85㎡이하 소형 공동주택을 짓기 위한 사업부지 물색에 나서고 있다.
대림I&S는 "2008년부터 사업환경 분석, 일본 임대주택 시장 등 해외 벤치마킹 대상 분석 등을 거쳐 예상사업지 선정과 사업성 시뮬레이션을 위한 사전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임대수요 분석, 사업가능 여부, 교통 환경분석 등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적정한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건설 계열사인 SK D&D는 조립식 단독주택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스카이홈` 브랜드를 선보였다.
SK D&D의 `스카이홈`은 공장에서 기본 골조와 전기배선, 현관문, 욕실 등 전체 공정의 80% 가량을 정밀 제작한 뒤 현장에서 최종 내·외장 공사만 하는 방식이다. SK D&D는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첫 사업을 시작으로 단독주택 부지를 소유한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SK건설 관계자는 "SK D&D는 조립식 단독주택과 소규모 개발시행, 인테리어 등 건설 유관사업을 하는 계열사"라며 "SK건설이 직접 참여하지 않는 소규모 건설관련 틈새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그룹은 동양메이저(001520) 건설부문과 별도로 계열사 연고지역에 건설회사를 설립해 지역공사 수주에 나서고 있다. 동양시멘트는 작년 6월 공장이 위치한 강원도 삼척에 100%를 출자해 동양시멘트건설을 설립했다.
동양그룹은 삼척에 가스공사의 제4기 LNG 생산기지 및 종합발전단지 건설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향후 연고를 기반으로 동양시멘트건설의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