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 저렴하고 역세권 갖춘 전셋집은?

by윤도진 기자
2007.02.21 10:06:31

맞벌이 신혼부부, 저렴한 역세권 추천
자금여력 있다면 2년차 아파트 노릴 만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봄 이사철인데 전셋집 어디에 얻을까?"

봄 이사철을 앞두고 신혼부부나 이사를 가야할 전세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구하기 위해 바빠지고 있다. 빠듯한 예산에서 가급적 교통이 편리하고 평수도 넓은 집을 전세로 구하려니 여간 고민거리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전세를 구할 때 우선 `본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직장이나 학교와 가까운 곳을 찾는 것인지 아니면 가격에 맞출 것인지 등을 확실하게 정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또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현저히 낮은 지역이나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 등도 저렴한 값에 좋은 주거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소단지에 비해 가급적 편의시설이 좋은 대단지를 선택하는 게 낫다. 이는 나중에 이사를 갈 때도 현금화하기 쉬운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 4호선 북쪽 지역과 경기지역 지하철 1호선일대의 20평형대 아파트의 경우 도심접근성 뿐아니라 쾌적성도 갖추고 있어 신혼부부와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 눈 여겨 볼만하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노원구 상계동 청암2단지는 21평형을 8500만-9500만원선에, 지하철 7호선 공릉역이 가까운 공릉동 풍림아파트는 14평형을 6000만-7000만원에 얻을 수 있다.

입주 2년차인 지하철 4호선 쌍문역 인근 도봉구 창동 북한산현대홈시티는 25평형과 26평형의 전세값이 1억원 안팎이다.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 인근의 중랑구 면목동 늘푸른동아도 20평형 전세값이 8500만-9500만원선이다.



강남권에서도 1억원 이하의 저렴한 아파트가 많다. 개포시영, 개포주공1-4단지, 가락시영 1-2차, 고덕시영, 고덕주공 등 소형평형 위주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이에 해당된다. 강남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나 신혼부부라면 관심을 가질만 하다. 다만 상당수가 노후화됐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경기지역으로 넓히면 25평 안팎까지 가능하다. 수원에서는 구운동 청구 아파트 24평형 전세값이 1억원, 율전동 밤꽃마을뜨란채는 22평형이 8500-9000만원이다. 부천에서는 괴안동 신일해피트리가 26평형이, 경원선이 개통된 의정부에서는 장암동 장암푸르지오1단지 24평형 등의 전세값이 각각 8500만-1억원선이다.



자금여력이 있는 전세 수요자는 출퇴근 여건이 좋을 뿐만 아니라 교육환경과 생활편익시설이 풍부한 부도심권 새아파트를 눈여겨 보자. 특히 전세 물량이 풍부한 입주 2년차 아파트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

강서구 내발산동에 위치한 우장산 현대홈타운은 단지 바로 앞 5호선 발산역 도보 1분 거리인 초역세권으로 23평형이 1억4750만원-1억7500만원선, 33평형 2억4250만원-2억6250만원 선이다.

중랑천의 조망권을 누리며 각종 체육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동대문구 장안동 래미안2차도 21평형도 1억2000만원 내외다. 이 아파트 25평형은 1억5000만원 선, 30평형 1억8000만원 선이다.  마포구에서는 염리동 GS자이가 32평형이 2억7000만-3억원, 41평형이 3억7000만원 선이다.

분당선 한티역이 가까운 강남구 역삼동 래미안 역삼 1차 단지는 입주 2년차로 전셋값은 24평형이 약 3억원, 33평형이 4억원선이다. 도곡동 도곡렉슬도 비슷한 값에 20-30평대 아파트를 전세로 얻을 수 있다.

수도권으로 넓히면 부천시 중동역 바로 앞의 송내동 중동푸르지오 단지가 입주 2년차를 맞이한다. 전세가격은 24평형 1억2000만원-1억3,250만원, 33평형은 1억 4000만원-1억625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삼산타운 2단지가 입주 2년차로 32, 33평형이 약 1억3500만원-1억5500만원 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