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관광객 환영”…방콕서 ‘한국관광대축제’ 개최

by김명상 기자
2023.09.27 09:02:01

시내 대형 쇼핑센터 4곳에서 동시 개최

한-태 상호방문의 해 로고 (문체부 제공)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오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한국관광대축제(Korea Travel Festival in BangkoK’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수교 65주년을 맞은 태국은 코로나 이전 약 57만명(2019년)이 방한한 동남아 최대 방한 시장이다. 또한 태국여행업협회(TTAA)에 따르면 한국은 태국인에게 인기 해외여행 목적지 2위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 태국 아웃바운드 관광시장은 코로나 이전 대비 약 70%(750만명)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내년까지 이어지는 ‘한-태 상호방문의 해’를 맞이해 적극적인 유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태국 관광객 수요 공략을 위해 방콕 시내 대형 쇼핑센터 4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한국관광대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표행사인 ‘코리아 에브리웨어(Korea Everywhere)’는 복합상업시설 ‘아이콘시암’에서 열린다. 한-태 음식 체험행사를 비롯해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대구 치맥 페스티벌’ 등 지역축제 홍보와 항공사(9개사),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2개사), 여행사(14개사)의 공동 대규모 방한 프로모션 등을 추진한다.



태국 2030세대의 인기 명소인 시암 지역에서도 축제가 열린다. ‘시암파라곤’에서는 ‘엠지(MZ)세대 K-스타일 체험관’을 마련해 각종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교실을 운영하고 MZ세대 맞춤형 개별관광(FIT) 상담을 진행한다. ‘시암센터’에서는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과 ‘2023 한국방문의 해’를 적극 마케팅한다.

고급수요층에 특화된 쇼핑시설 ‘엠쿼티어(Emquartier)’에서는 ‘K-럭셔리’ 관광 반짝매장을 운영한다. 회원 350만명 이상을 보유한 현지 국영기업 크룽타이카드(KTC)와 함께 1인당 8만 바트(약 300만원) 상당의 고급 방한 상품을 판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양국은 관광업계 간 교류 기반도 다진다. 10월 2일 방콕 카펠라 호텔에서는 한-태 9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트래블 마트’와 양국 정부 관계자, 여행업계 등 250여명이 참여하는 ‘한국관광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한-태 상호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선정된 갓세븐(GOT7) 영재와 배우 김세정 씨에게 위촉장도 수여할 예정이다. 이어 10월 4일에는 치앙마이, 10월 5일에는 푸껫에서 ‘K-관광로드쇼’를 개최한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올해는 양국 수교 65주년이자, 한-태 상호방문의 해로 양국교류의 의의가 크다”라며 “특히 얼마 전 새로 출범한 태국 정부가 관광산업 활성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태국 전역에 방한 열기를 만들고 동남아 제1 방한 시장 태국의 관광수요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