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운용 스타트업 하이퍼리즘, 미래에셋 출신 등 금융전문가 영입

by김국배 기자
2022.03.02 09:22:45

최진호 미래에셋자산운용 PEF투자본부장 부사장으로 선임
자금세탁방지 보고책임자엔 김주은 태평양 변호사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투자신탁 스타트업 하이퍼리즘은 최진호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와 김주은 전 케이뱅크 준법감시인을 각각 부사장, 자금세탁방지 보고책임자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최진호 부사장은 액센츄어, 모건스탠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을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사모펀드(PEF)투자본부장을 역임한 금융 전문가다. 약 20년간 다수의 국내외 PEF 투자와 인수합병(M&A) 자문 업무를 수행했다.

최진호 부사장(좌)과 김주은 자금세탁방지 보고책임자 (사진=하이퍼리즘)




김주은 변호사는 서울대 법과대학을 나와 법무법인 태평양에 합류해 10년간 증권업, 자산운용업, 투자 자문·일임업 등 금융 인허가 취득, 감독당국 제재 대응 등의 자문 업무를 해왔다. 이후 케이뱅크에서 준법감시인·자금세탁방지 보고책임자로 근무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

오상록 하이퍼리즘 대표는 “금융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최진호 부사장과 김주은 자금세탁방지 보고책임자를 맞이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두 분의 전문성과 하이퍼리즘의 기술력이 시너지를 내며 글로벌 금융회사로의 성장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8년 1월 설립된 하이퍼리즘은 기관, 적격 투자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도 마친 상태다. 지난해에는 위메이드트리, 해시드, 코인베이스, 삼성넥스트 등에서 13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시리즈B)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