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 “비례명단 재심의 못해…1명 정도는 뺄 수 있어”

by김소정 기자
2020.03.18 08:21:1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비례대표 후보 명단 재심의는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휴일인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계속된 공천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면접에서 휴식시간 동안 잠시 밖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 위원장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명단을 논의, 재심의할 수 있냐’라는 질문에 “재심의는 비민주적이기 때문에 할 수 없다. 이게 무슨 동아리 모임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제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한테 결국 설득당한 것은 당신이 정치를 하라는 것이 아니고 정치를 바꿔달라는 그런 요구 때문에 제가 들어온 거다”라고 덧붙였다.

한선교 대표가 5명 범위 안팎에서 비례대표 후보 교체와 순번을 재조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공 위원장은 “5명은 좀 많다. 국민들을 설득하기 힘들 거다. 가장 중요한 건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몇 명정도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저는 아직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할 수 없다. 오늘 오전에 최고위가 열려 공관위에 몇 명을 넘길 거다. 그걸 봐야 말할 수 있다”라며 “1명 정도는 확실하게 우리가 놓친 부분이라고 인지한 상태다”라고 했다. 누구냐고 묻자 “그거는 말씀드리기 그렇다. 개인적인 문제”라고 했다.

또 공 위원장은 “이번에 미래통합당에서 보낸 인재분들이 각 분야에 능력 있는 분들이다. 그런데 미래한국당의 공천 방향이 워낙 야당이 원내에서 잘 싸우지를 못하니까 좀 패기 있고 젊고 전투성이 있는 분들을 전진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젊은 유튜버도 있고, 굉장히 파격적이다. 일면식도 없는 사회 시민 단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좀 강한 분들이 포진되어 있을 거다”라며 “공천의 전체적인 방향과 관련된 거지 미래통합당에서 보낸 영입 인재들이 능력이 없거나 이런 건 절대 아니다.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는 것이 완벽하지는 않지 않냐”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공천 배제된 이유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을 위한 메신저 역할을 참 잘한 건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공천은 박 전 대통령의 인연과 관계없이 인간 유영하라는 분을 놓고 당에 대한 기여도와 국민에 대한 기여도를 중심으로 묻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 변호사는 만장일치로 명단에서 배제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