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8.02.26 08:21:5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바이오시밀러 업체 폴루스바이오팜(007630)이 대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해 관계사 폴루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속도를 낸다.
폴루스바이오팜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KB증권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자금을 조달해 경기도 화성 장안지구 폴루스 신공장을 건설하는 데 속도를 내기로 했다. 올해 7월 생산시설을 완공하면 곧바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동시에 유럽 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판매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판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폴루스바이오팜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사업 특성상 허가 전 생산한 제품을 허가 이후에도 판매할 수 있다”며 “인슐린 제제 ‘란투스’ 바이오시밀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품 상용화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세계 당뇨병 시장 규모는 약 70조원이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바이오시밀러 성장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관계자는 “추가 자금 조달도 마무리 단계로 글로벌 제약사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동종 업계 선발기업 사업 속도와 비교해 2배 가까이 빠르게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시밀러 외 파이프라인 다양화 차원에서 신약 개발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폴루스는 인슐린 제제인 ‘란투스’와 ‘휴마로그’ 바이오시밀러를 먼저 개발한 후 다음 파이프라인으로 성장호르몬 ‘노르디트로핀’과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제품 대비 40~70%까지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