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주·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과 본격화..향후 운영방안 확정

by김관용 기자
2015.09.20 12:00:57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경남과 제주, 세종의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향후 운영방안이 지난 18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된 제6차 창조경제혁신센터운영위원회에서 확정됐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7년까지 메카트로닉스 벤처 및 중소기업 150개사 이상 육성과 대체 물산업 및 항노화 바이오산업 창업기업 60개사 이상 창출에 초점을 둔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7년까지 제주 체류형 창업 100개팀과 동남아 진출 25개사를 지원한다. 또 문화와 소프트웨어 융합 창업기업 30개사 및 뷰티 강소기업 5개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7년까지 사물인터넷과 소프트웨어 기반 농업 및 지역특화 벤처 50개사 육성해 ICT 기반의 세종형 창조경제 마을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경남 센터는 △기계산업에 ICT를 융합한 메카트로닉스 허브 구축 △해수 담수화 등 대체 물산업 육성 △경남의 지역 특화산업인 항노화 바이오 산업 육성을 중점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기계산업에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신기술의 사업화와 주요 부품·소재 국산화를 지원해 2017년까지 메카트로닉스 분야 벤처·중소기업 150개사 이상을 육성하고 이 중 30개사는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앞서 6월 구글 캠퍼스에서 두산중공업이 총 8건의 정보통신기술 요구를 200여명의 ICT 업체에 제시한 결과 총 3개 분야 5개의 기계 및 ICT 업체간 매칭이 이뤄졌다.

특히 경남 센터는 지난 8월 부품·소재 국산화를 지원할 중소기업 37개사를 발굴했다. 향후 두산중공업의 기술 명장을 활용한 기술 컨설팅과 자금 및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중 16개사는 이미 경남 센터 인큐베이팅룸에 입주했다.

국산화가 시급히 요구되는 △해양 플랜트용 소재·부품 △항공기용 부품 △무인 항공기는 별도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경남 센터는 대체 물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올해 8월 집중적으로 육성할 중소기업 5개사를 발굴했다. 향후 제품개발·인증·상용화·판로개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수 담수화 플랜트 관리 시스템과 기자재 국산화는 별도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항노화 바이오산업 육성 체계도 갖췄다. 올해 4월 지역내 16개 기관과 종합지원 체계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향후 부산센터(마케팅)와 충북센터(R&D)의 핵심역량을 활용해 전략품목의 기술사업화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 센터는 글로벌 인재의 체류형 창업 지원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공모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100개팀을 선정해 체류 숙소, 상호 교류, 시제품 제작 공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올해 10월부터 3년간 동남아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벤처 25개사에게 현지에 체류(2주)하면서 현지 기업과 교류하고 현지 시장 진출도 모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 20개사가 다음카카오의 크라우드 펀딩인 ‘뉴스 펀딩’을 통해 우수한 아이디어만으로도 초기 창업과 제작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올해 10월 제주내 3개소(제주공항, 동문시장, 중문관광단지)에 비콘(Beacon)을 구축해 스마트 관광 플랫폼을 구축한다. 관광 콘텐츠 개발을 전담하는 제2센터를 설립(아모레퍼시픽 지원)하고, 2016년까지 제주내 1200개 가량의 자연관광·생태·문화 콘텐츠 DB도 구축한다.

이밖에도 제주 센터는 에너지 신산업 테스트 베드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앞서 제주 센터는 제주도, LG 등과 협업해 에너지 신산업 테스트 베드 구축 계획을 수립한바 있다. 이를 토대로 2016년까지 행원 풍력단지와 연계한 에너지 자립형 에코(eco) 타운을 조성하고 2017년까지는 가시리와 동복리에 에코 타운 총 2개소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추자도 전기차 및 충전 인프라 보급 기본계획에 따라 2016년 6월까지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와 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2016년 하반기부터는 창업기업 등에 운영 데이터,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세종 센터의 경우에는 스마트 팜 보급 확대에 나선다. 현재까지 세종시 105개 농가 등 총 139개 농가에 스마트 팜을 보급했다. 향후 2016년 상반기 중에 SK에서 대표 농가(Flag-ship)를 선정해 스마트 팜을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농업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농사직설 사업을 올해 9월 15개 토마토 재배농가에 시범 적용한 후 운영성과 평가(2016년)를 거쳐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ICT를 활용해 농가에 기획·생산·유통·판매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스마트 로컬푸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6월 세종시 농업회사법인(로컬푸드(주))을 설립하고 9월 세종에 직매장을 개설한바 있다.

또 올해 10월까지 세종형 창조마을의 모델인 ‘두레 농장’ 조성을 완료한 후 운영성과 평가(2016년)를 거쳐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세종에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창업 여건을 조성하는 ‘창조 세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017년까지 학생, 주부 등 창업이 힘든 계층의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화를 50건 이상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6월 스마트 러닝 인프라(박스쿨)을 설치하고 8월부터는 시범교육을 실시했다. 향후 다양한 계층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들의 네트워킹(창조사랑방)과 아이디어 사업화(창업실험실)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