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정희 기자
2015.02.23 09:13:27
한 달간 25.95센트 올라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지난달 말 이후 한 달째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국제유가가 폭락한 이후 처음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유소 유류가격 조사업체인 런드버그가 지난 2주 동안 2500여개 주유소를 조사한 결과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2.3286달러로 지난번 조사 때보다 13.23센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런드버그가 지난 달 마지막 주부터 이달 첫 주까지 2주 동안 조사했을 때에도 휘발유 가격이 12.72센트 상승했던 것을 감안하면 한 달간 25.95센트 오른 것이다.
미국 석유업계 노동자들이 1980년 이후 최장 기간 파업에 나선데다 정유업체인 엑손모빌의 토랜스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런드버그는 “원유의 추가 상승 또는 노동문제 악화, 정유 중단 등의 문제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휘발유 가격 상승은 소폭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휘발유 선물가격은 20일 현재 갤런당 1.6407달러로 2주간 8.16센트, 5.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