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4.09.13 12:17:2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박희태(76) 전 국회의장이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여성 경기진행요원(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라운딩 중 박 전 의장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캐디 A(23·여)씨의 신고가 접수돼 이를 조사하고 있으며, A씨와 주변인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르면 다음 주중 박 전 의장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낼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10시께 박 전 의장이 라운딩 중 담당 캐디 A씨의 신체 일부를 접촉해 강력한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골프장 측은 “A씨가 라운딩 중에 신체 접촉이 심하다는 내용의 무전 연락을 한 뒤 교체를 요청해 곧바로 다른 캐디로 바꿨다”고 전했다.
골프장 측도 캐디가 개인 사업자 신분이지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어 자문 변호사와 논의해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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