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성 기자
2012.12.07 11:16:17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롤스로이스가 중국, 인도네시아에서 뇌물 수수 등 부정 거래 혐의로 영국 중대비리조사청(SFA)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롤스로이스는 이날 중국과 인도네시아 중개상에 뇌물 제공 등 부정거래 혐의에 대한 내부조사 자료를 SFA에 넘겼다고 밝혔다. 롤스로이스 측은 이날 공식 입장 발표에서 “조사 결과는 조사당국이 밝힐 것”이라며 “아직 섣불리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존 리시턴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사회와 경영진은 부정한 거래로 기업의 미래가 위협받는 상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투명한 경영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올초 자사의 중국·인도네시아 사업을 돕고 있는 중개상이 부정부패 혐의에 연관돼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내부조사를 진행했다.
한편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국제투명성기구(TI)에서 발표한 올해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서 낮은 수준의 등급을 받았다. 중국의 순위는 176개 국가중 80위, 인도네시아는 118위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