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한규란 기자
2012.04.27 10:10:21
매출액 18조8512억원, 영업익 9257억원 기록
석유제품 정제마진 줄고, 중국 석유화학제품 수출도 주춤
원재료가 상승도 실적 잡아당겨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익은 전년동기 대비 22%나 감소했다.
가장 매출 비중이 큰 SK에너지의 석유제품 정제마진이 줄어든데다, SK종합화학의 중국쪽 석유화학제품 수출도 줄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18조 8512억원, 영업이익 925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2%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의 매출증가에는 SK루브리컨츠의 매출 증가가 기여했다. 아울러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한 13조5000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한 것은 첫 분기 수출 10조원을 돌파한 SK에너지 역할이 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매출 증대는 수출 증대가 정체된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익성 강화를 위해 해외석유개발 사업과 수출시장 다변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고유가로 인한 나프타 가격 상승과 중국 경기 불황에 따른 수출 감소 등으로 영업익은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