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글로벌 훈풍..외화차입여건 개선될까

by황수연 기자
2012.03.18 16:27:46

금감원, 2월 국내은행 외화차입 및 유동성 현황 발표
민관 합동 경제·금융간담회, IB 전문가 간담회 예정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이번 주(3월19~23일)에 굵직한 경제지표는 많지 않지만 지난달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 및 유동성 현황이 주목된다. 유럽 위기 관련 시장의 불안감이 사그라지면서 전달의 외화차입 개선세가 이어질지 관심이다.

19일 금융감독원은 2월 중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 및 유동성 현황을 발표한다. 지난 1월 중장기 외화차입은 크게 늘었지만, 단기외화 차입은 감소하면서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내 은행의 단기차입 차환율은 90.3%로 전월 대비 다소 하락한 반면, 중장기 차입은 382.2%로 큰 폭의 순차입을 보였다. 이는 대외여건이 악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중장기 차입을 확대하고 미리 확보한 중장기 외화자금으로 단기차입 만기도래액을 상환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월 말 현재 한국 국채 5년물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은 150bp로 전달보다 11bp 내렸고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 가산 금리, 1년 물 중장기차입 가산금리도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개선된 외화차입 여건을 증명했다.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소 잠잠해진 가운데 미국 등의 경제지표도 나아지고 있어 지난달에도 이 같은 흐름이 지속했을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같은 날 지난달 중 어음부도율 동향을 내놓는다. 지난 1월, 베이비붐 세대 세대들의 창업이 늘면서 신설법인 수는 6000개를 웃돌았다. 부도업체 수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설 관련 특별자금 지원 등의 영향으로 25개 줄어든 바 있다.

20일 기획재정부는 삼겹살 및 마른 고추 할당 관세를 연장할 방침이다. 또 18일부터 19일까지 우루과이에서 열리는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 결과를 발표한다. 신제윤 재정부 제1차관은 IDB와 중남미 국가의 경제개발과 재정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신탁기금 설립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기금은 올해 86억원을 포함해 5년간 총 430억원이 지원되며, 경제개발계획 수립, 재정사업관리, 전자정부시스템 구축 등에 쓰일 방침이다.

21일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사우디 석유 국영회사 CEO와 면담을 통해 이란 제재로 인한 원유 수요 확보 방안 등을 다룰 예정이다. 다음날엔 데이비드 립턴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를 만나 유럽 위기 지원을 위한 IMF 재원 확충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서울시 7개 자동차운전전문학원의 부당공동행위 및 전국 자동차운전전문 학원연합회 서울시협회의 사업자단체 금지행위 여부 심의결과와 23일 결혼정보사업자의 부당한 광고행위여부 심의결과를 각각 발표한다.

이밖에 21일 재정부와 한은은 각각 민관 합동 경제·금융 점검 간담회와 경제동향간담회를 개최한다. 다음날, 한은은 투자은행 전문가와의 간담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