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08.08.28 10:05:41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장 초반 미국발 호재에 따른 약발을 이어가지 못한채 결국 하락 반전하고 말았다.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도세까지 가세하며 수급이 꼬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의 발목잡기도 만만치 않다.
28일 오전 10시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24포인트(0.26%) 하락한 1489.8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초반 1500선을 넘어서며 안착을 시도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줄이다 개장한 지 40여분만에 하락 반전했다. 지금은 1490선 안팎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은 83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있는데, 장 초반에 비해 매도규모는 줄어들고 있다. 주식을 팔아 치우던 개인은 어느새 380억원 어치 순매수로 돌아섰고 기관은 프로그램 매물을 쏟아내면서 295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비금속광물과 유통 보험 운수장비업종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환율 수혜가 예상되는 기계를 비롯해 증권, 은행, 전기가스업종 등이 강세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따른 증권사들의 잇딴 목표주가 하향 조정으로 인해 0.57% 하락하고 있다. 제대로 발목을 잡고 있다.
환율 상승에 따른 피해가 예상되는 포스코(005490)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도 파업 재개로 인한 피해 우려로 동반해서 2% 이상씩 하락 중이다.
LG마이크론과의 합병검토 소식에 전해진 LG이노텍(011070)은 한때 5% 이상 급등하다 현재 2.5%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