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STX 급락세 지속..`대규모 유증 부담`

by피용익 기자
2008.06.17 09:37:23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17일 오전 증시에서 STX(011810)가 이틀째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일 발표한 3078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부담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오전 9시33분 현재 STX는 전일대비 6.0% 하락한 5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데 이은 하락이다.



STX는 전일 307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보통주 539만1225주를 주당 5만7100원에 발행한다는 내용. 청약예정일은 오는 8월18~19일, 납입일은 같은달 25일이다. 회사측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회사채 상환과 대련조선, 유전개발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유상증자 규모로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이 경우 STX의 유상증자 규모만으로는 부족하며, 결국 기타 계열사들의 추가적인 유상증자가 발표될 것이라는 불안심리가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