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윤경 기자
2008.02.13 09:41:24
마켓워치 보도
뉴욕주 등 당국, 유사조치 내놓을 듯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지방채 재보증 제안에 대해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들이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이 경우 규제 당국이 비슷한 제안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마켓워치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버핏은 MBIA, 암박 파이낸셜, 파이낸셜 개런티 인슈어런스(FGIC) 등 3곳이 발행한 8000억달러 규모의 지방채에 대한 재보증을 제안했고, 2위사 암박은 이를 공식 거부했다. MBIA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버핏의 제안에 대한 의구심을 피력했다.
그러나 마켓워치는 신용위기 강등 위기에 처해 있는 채권보증업체들로서는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뉴욕주 보험국이 2조4000억달러에 달하는 지방채 시장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강구하고 나선다면 버핏과 유사한 제안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릭 디날로 국장이 이끄는 뉴욕주 보험국은 지난 해 말 버핏에게 채권보증업 시장 진출을 권고하기도 했다. `투자귀재` 버핏, 채권보증업 시작한 진짜 이유
마켓워치는 뉴욕주 보험국은 채권보증업체들에 새로운 자금을 수혈하길 원해 왔지만, 이것으로 시장의 안정을 찾지 못할 경우 버핏과 유사한 제안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