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태호 기자
2007.08.22 10:17:40
자체브랜드 ''데이즈''와 ''헨리브라운'' 출시
패션비중 기존 12%에서 2010년 20% 예상
''이베이직'' 패션라인은 판매 중단키로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신세계(004170) 이마트가 패션 부문의 매출 비중과 수익성 강화를 위해 자체브랜드(Private Label) 의류 2종을 신규로 출시한다.
신세계는 100개 점포에서 신규 남·여 패션의류 브랜드 `DAIZ`(데이즈)와 `HENRY BROWN`(헨리브라운)의 판매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DAIZ는 기존 `이베이직`을 고급화한 캐주얼 브랜드. 합리적인 소비와 유행을 추구하는 30~40대 남·여성이 타깃이다. 니트와 바지 가격은 3만~10만원 정도다.
HENRY BROWN은 클래식 캐주얼 브랜드. 40~50대의 여성을 타깃으로 자연스러움과 기품을 강조했다. 가격대는 DAIZ보다 10~30% 높은 수준이다.
신세계는 아울러 저가 이미지가 강했던 이베이직의 남·여 패션의류 판매는 중단키로 했다. 이베이직은 이마트의 3대 자체브랜드로 그동안 패션·아동·잡화 상품을 판매해왔지만, 최근 할인점의 고급화 추세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마트의 전략은 30대 초중반의 남·여성을 타깃으로 고급화해 출시한 브랜드 `#902`(샵나인오투)가 지난 1년 동안 이마트 패션 자체브랜드 매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인 데 기인한다.
이에 신규 브랜드도 #902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도록 15명의 디자이너를 포함, 30명의 패션전문가를 6개월 동안 투입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이마트는 이번 신규 브랜드 출시로 인해 현재 이마트 연간매출 중 12%인 패션비중이 2010년에는 2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오향 신세계 이마트 패션 디자인실 상무는 "패션상품 경쟁력이 향후 대형마트 성장을 좌우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고객의 수요(Needs) 충족을 위한 지속적인 상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