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인 기자
2005.08.25 10:06:57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2위 PC업체 휴렛패커드(HP)의 전 최고경영자(CEO) 칼리 피오리나가 내년 중 자서전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24일(현지시간) MSNBC가 보도했다. 피오리나는 최근 펭귄그룹 USA와 출판 계획을 체결했으며, 계약의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포트폴리오의 발행자인 애드리안 잭하임은 "칼리 피오리나가 미국 산업에 있어 가장 매력적이고 논쟁의 여지가 많은 인물이라는 점은 의심할 바 없다"고 자서전 출간의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50세를 맞은 칼리 피오리나는 오랫동안 가장 힘있고 유명한 미국 여성 기업인으로 칭송 받아왔다. 또한 6년간의 임기 동안 HP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극단적인 혁신을 추구해 온 능력있는 CEO로도 유명했다.
그러나 HP를 회생 시키기 위한 그녀의 노력은 기대에 못 미쳤고, 이사회는 지난 2월 피오리나를 해고했다. 2000년 최고조에 달했던 HP의 주가는 당시 고점 대비 3분의 2 가량 낮게 거래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