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두산건설 팔린다…큐캐피탈-신영증권 컨소시엄
by조해영 기자
2021.11.14 13:43:44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두산그룹이 ‘3조원 자구안 마련’의 마지막 퍼즐로 꼽히는 두산건설 매각을 재추진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신영증권 PE본부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털파트너스 컨소시엄과 두산건설 지분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두산건설 지분 전체, 매각가격은 약 4000억원으로 알려졌다.
두산건설 매각 논의는 지난해 대우산업개발과의 협상이 불발된 이후 약 1년 만에 다시 불이 붙었다. 대우산업개발은 지난해 두산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논의를 진행했지만, 가격을 둘러싼 이견 때문에 딜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두산건설은 그룹 구조조정의 마지막 관문으로 꼽혀 왔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두산타워, 두산모트롤BG,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매각한 바 있다.
한편 이번에 두산건설을 인수하는 큐캐피탈은 중소·중견기업에 주로 투자해온 PEF 운용사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비비큐, 노랑통닭 등에 투자를 진행한 적이 있고, 골판지 제조사 영풍제지, 의약품 제조판매사 서울제약 등을 인수한 경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