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도 특례시 위상에 맞게″…고양시, GTX-A 등 교통망 확충 총력

by정재훈 기자
2021.02.07 12:18:19

GTX-A노선 공사 13개 수직구 굴착 완료
서해선 일산역 연장 · 교외선 운행재개도
수도권1순환로 일산IC·고양IC 정체 해소
교통복지·친환경교통수단 도입에도 앞장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전국 최고의 특례시로 도약하는 고양시가 철도 등 교통 분야에서도 규모에 걸맞는 역량을 갖춘다.

경기 고양시는 시민 1000명 대상 주요 정책 여론조사에서 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 1순위가 ‘교통’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을 통과하는 철도망 구축에 최우선으로 임하는 한편 교외선 등 기존 노선 연장으로 사통팔달 철도망을 만든다는 계획을 추진한다.

철도망 계획.(그래픽=고양시 제공)
파주 운정에서 출발해 킨텍스와 대곡, 창릉을 거쳐 강남까지 20여분에 갈 수 있는 광역급행정도(GTX) A 노선이 2023년 12월 개통 예정으로 시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3기시도시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창릉역 신설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GTX-A 노선은 현재 고양시 지역 내 13곳에서 수직구 굴착을 완료했으며 본선 터널 착공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철도의 서해안 고속도로로 불리는 수도권 전철 서해선은 경의선 선로를 이용해 일산역까지 연장을 확정,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6월 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서부광역철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의정부와 고양을 잇는 교외선도 2024년 운행 재개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6호선 은평구 새절역에서 3호선 화정역을 경유해 고양시청까지 연결되는 고양선이 신설되고 대곡~고양시청~식사 간 신교통수단을 도입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상습정체구간 해소에도 적극 나서도 있다.

이재준 시장(오른쪽)이 심각한 교통정체에 시달렸던 일산IC 병목현상의 원인 해결을 위한 공사의 완료를 앞두고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사진=고양시 제공)
고양IC와 일산IC 등 나들목 병목현상부터 통일로·식사교차로 일원·고봉동 일원 등 19개 구간의 교통 혼잡 개선 사업을 지난해 말 완료했으며 교통 정체로 악명 높은 통일로는 고골입구 삼거리와 아래내유사거리, 두포동 입구 등 5개 교차로에 좌회전 포켓차로와 버스 베이 등을 신설한 결과 출퇴근 시간 혼잡이 크게 줄었다.

시민의 불편을 덜어내는 대표적인 교통복지 정책 중 하나인 주리버스 6개 노선이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운행하면서 월 평균 4500여명의 주민을 실어 날랐다. 특히 퇴직 운수종사자들이 누리버스에 재취업하는 등 일자리 창출로까지 이어졌다.

또 고양시는 인구 100만 대도시의 지위에 걸맞게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에도 앞장서면서 전기자동차·전기이륜차·수소전기차 등을 1500대 이상 보급하고 2022년까지 친환경 전기 충전 인프라를 900기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재준 시장은 “특례시 출범으로 고양시의 미래는 크게 변화할 것인 만큼 교통망이 이를 단단히 뒷받침해야 한다”며 “차근차근 예산을 마련하고 준비해 교통의 양적 팽창과 동시에 질적 개선도 함께 이뤄 고양의 교통지도에 청신호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