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면 '불 자동차'…올해만 5번째 화재 발생한 'BMW 520d'

by김민정 기자
2018.07.23 08:34:07

고속도로 주행 BMW에 불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최근 잇따른 화재로 정부가 리콜 조치를 검토하는 BMW 520d 승용차에서 또 불이 났다. 올해 들어 알려진 것만 이번이 5번째다.

23일 오전 0시10분께 인천시 남동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 IC로부터 일산 방면으로 1km 떨어진 지점을 주행하던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운전자 A씨(49)는 불이 나자 갓길에 차를 세우고 대피해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주행 중 엔진룸에서 연기가 나 갓길에 세웠는데 불이 나 곧바로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BMW 520d (사진=BMW 공식 홈페이지)
한편 BMW 차량의 잇단 주행 중 사고와 관련해 빠르면 이번 주 중 자발적 리콜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공항신도시 분기점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2016년식 BMW 520d에서 불이 나는 등 올해 들어 같은 차종에서 총 5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BMW 측은 520d 차량에 대한 기술 분석 자료를 만들어 국토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520d 모델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에서 냉각수가 새고 그 냉각수에 있는 침전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인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