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수익 기자
2017.01.04 08:06:10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중국이 1월 한국행 전세기 운항 신청을 불허하면서 중국관광객 매출 수요가 많은 면세점·화장품 업종 주가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아시아나항공(020560) 제주항공(089590) 진에어 등 한국항공사는 중국 민영항공국에 1월 전세기 운항을 신청했으나 허가를 받지 못했다. 중국의 전세기 운항 불허는 한국에만 해당하는 조치로 사드배치와 연관있다는 분석이 중국 현지에서도 나온다.
이승은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이와관련 “전세기로 입국하는 중국 관광객의 비중은 전체 중국인 입국자의 3%로 주로 단체관광객이 이용한다”며 “전세기는 임시항공편이어서 비중은 작으나, 중국정부가 지난 10월 단체 관광객 규제에 이어 전세기 운항 신청도 불허함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제제 조치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부정적 이슈가 지속될 경우 면세점과 화장품 업종 주가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화장품 12개월 선행 PER은 아모레퍼시픽 22.2배, LG생활건강 18.5배, 한국콜마 17.7배, 코스맥스 23.7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과거 중국인 관광객 수가 일본인 관광객 보다 적고 아모레퍼시픽의 면세점 매출 비중이 지금(25%)보다 낮았던 2010~2013년 평균 PER은 20.6배였던 것을 감안하면 중국발 부정적인 이슈가 지속될 경우 현 주가에서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