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용갑 기자
2016.06.24 08:15:09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현대증권은 만도(204320)에 대해 2분기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성장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24일 “2분기 실적이 일회성 비용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인력 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퇴직급여가 150억~200억원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한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5.3% 감소한 556억원으로 추정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시장 기대치와 유사한 726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
채 연구원은 “자동차 업체들은 연비와 안전 규제 강화로 원가부담이 커지고 있고 중국 업체들은 기술 향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때문에 품질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은 만도의 해외 수주 확대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자동차 전장화와 스마트카가 확대되면서 전장 부품 매출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며 “고객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부품 확대를 통해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