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4.09.27 13:59:23
평상시 사용에는 문제 없어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이른바 ‘밴드게이트’라 불리며 힘을 주었을 때 제품이 휘는 부작용이 있다는 논란에 빠진 아이폰6 제품군에 대해 미국 유력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리포트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는 실험결과를 공개했다. 하지만 경쟁사의 다른 제품보다는 압력에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3점 휨 실험’이라는 스마트폰 스트레스 시험을 실시한 결과, 아이폰이 인터넷에 나온 것보다는 튼튼한 것으로 나타났다.
3점 휨 실험이란 스마트폰 양 끝을 지지하는 상태에서 제품 상단 3분의 1 지점에 압력을 가해 제품이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을 말한다.
컨슈머리포트는 이번 실험에서 아이폰6 제품군 외에도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3, LG전자(066570) G3, 아이폰5, HTC 원(M8)도 함께 실험했다.
실험은 아이폰6 제품군에 25kg 이상의 힘을 가했다. 처음에는 4.5kg 로 30초 간 압력을 주고 풀었습니다. 그 이후 4.5kg 씩 증가시켜 언제 스마트폰이 변형되는지를 측정하고, 화면이 케이스에서 분리될 때 멈추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 결과 아이폰6+는 압력이 41kg에 이르자 50kg에서 분리됐다. 아이폰6는 이보다 낮은 32kg 압력에 변형을 시작해 45kg 압력에 제품이 분리됐다.
이와 함께 G3와 갤럭시노트 3는 아이폰 제품군에 비해 훨씬 튼튼했다. G3와 갤노트3는 각각 59kg, 68kg의 압력이 가해질 때 변형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리포트는 “전화기가 완전히 손상되려면 상당한 힘이 필요하다”며 “어떤 스마트폰도 평상시의 쓰임에는 잘 견딜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