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4.06.25 09:18:45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피가 사흘 만에 하락세를 나타내며 1990선 아래로 내려섰다. 지난감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가운데, 최근 이틀 연속 상승한데 따른 경계심리가 발동하는 모습이다.
25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30% 내린 1988.30을 기록 중이다.
앞서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시리아 전투기가 이라크 서부지역을 공격해 50명 이상 숨졌다는 소식 때문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다우지수가 전일대비 0.7% 하락한 1만6818.13을 기록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6%, 0.4%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사흘째 ‘사자’에 나서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이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외국인은 144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4억원, 9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던 연기금은 이날도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규모는 미미한 상황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비차익을 중심으로 245억원의 순매수가 집계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다소 많은 상황이다. 전기전자, 비금속광물이 1% 넘게 내리고 있는 것을 비롯해 건설, 증권 업종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 통신 등은 빨간불을 밝히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1%대 하락하며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고,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등도 소폭 하락세다.
그러나 현대차(005380)는 외국계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사흘째 강세고, 현대모비스(012330) NAVER(035420) POSCO(005490) 등도 동반 오름세다.
동부그룹 계열사들은 줄줄이 급락하고 있다.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당진발전 패키지 인수가 무산된 데다 동부제철이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 내린 529.25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