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3.10.10 09:22:4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음성 무제한 요금제인 ‘T끼리·전국민요금제’가 출시 6개월여 만에 최다 가입 요금제로 부상했다.
또 이용패턴을 보니, 무제한통화 이용으로 이 요금제 가입자의 통화시간은 크게 증가한 반면, 이용요금은 오히려 낮아져 소비자 편익이 크게 증대된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T끼리·전국민요금제’ 가입자 가운데 72%는 기존 SK텔레콤 가입자이며, 번호이동 등을 통해 신규로 가입한 비율은 28% 수준이었다.
이는 음성무제한요금제라는 혁신적 시도를 계기로, 한번 가입하면 좀처럼 요금제를 변경하지 않고 유지해온 관행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이 능동적으로 자신의 이용행태에 부합하는 요금제를 선택하고 변경하는 새로운 이용문화가 등장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용자들로부터 환영받는 혁신적 요금제라면 포화된 시장에서도 단기간에 많은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해줬다.
요금제 변경 가입자 중 기존 요금제를 유지하거나 고가형 요금제로 업그레이드한 47%의 가입자들도 추가음성통화료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로 총 이용요금은 되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 통화량이 1000분을 상회하는 초다량음성통화 이용자들의 경우 전체의 60%가 변경해 음성초과이용에 따른 통화료를 크게 줄였다.
SK텔레콤은 통신요금 변화의 폭풍을 몰고온 음성무제한요금제에 이어, 지난 9월 16일 데이터요금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단계적으로 이를 선보이고 있다.
당시 발표된 핵심 내용은 ▲3G/LTE 중저가 요금제 데이터 대폭 확대 ▲심야시간대(※새벽 1시~7시 이전) 데이터 사용량 50% 할인 차감 ▲지능형 사물통신(M2M) 데이터 제공량 기존대비 2~6배 확대 ▲가족끼리 데이터 공유 플랜 도입 ▲장기 여행고객을 위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 신설 ▲’T실버서비스’ 도입 및 실버세대요금제 데이터 강화, 어린이들을 위한 ‘T청소년 안심팩’ 적용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