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한규란 기자
2013.01.28 10:16:50
오지마을 20여곳에 태양광 관개펌프·홈시스템 완공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대성그룹이 방글라데시 오지마을에 태양광 관개시스템과 태양광 홈시스템을 설치해 농업 용수와 가정용 전기를 공급한다.
대성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성에너지(117580)는 28일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 서쪽으로 300km 떨어진 라즈샤히 지역에서 ‘태양광 관개펌프·홈시스템 지원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대성에너지는 전력망이 구축되지 않은 방글라데시 오지마을 20여곳에 독립형 태양광 관개시스템과 홈시스템을 설치해 총 1250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고 태양광 전기를 동력으로 한 지하수 펌핑시스템을 마련해 농작물 생산에 필요한 관개용수를 공급한다.
대성에너지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 사업의 일환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총 사업비는 23억원 가량이다.
대성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사업 추진 대상 지역들은 풍부한 지하수가 있음에도 이를 퍼 올릴 동력이 없어 농업 용수로 활용하지 못했다”며 “태양광 관개시스템 완공으로 6개월간의 건기에도 가뭄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돼 농업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성에너지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뿐 아니라 현지인력을 국내에 초청하는 등 시스템 운영을 위한 현지 전문가를 양성하는 기술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방글라데시 사업은 신재생에너지와 파이프라인 등 그룹이 갖고 있는 기술을 잘 결합한 사업으로 식량·에너지·수자원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좋은 사례”라며 “전 세계에 더욱 적극적으로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시스템을 보급해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