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0나노급 그래픽D램 연말 양산

by김정남 기자
2012.09.19 09:58:47

"그래픽 분야에서도 저전력 시대 열 것"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SK하이닉스(000660)는 업계 최초로 20나노급 4기가비트(Gb) 그래픽 DDR3 D램을 개발, 올해 4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최근 개발한 20나노급 4Gb 그래픽 DDR3 D램
그래픽 D램은 PC 등에서 영상을 처리하는데 쓰이는 메모리다. 많은 용량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처리속도가 빨라질수록 소비전력도 증가하기 때문에 저전력 제품에서는 빠른 속도를 구현하기 어려웠다.



신제품은 저전력 노트북에 적합한 1.35V의 동작전압을 구현하면서도 데스크톱 수준의 그래픽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1.35V 동작전압에서 1.8Gbps 처리속도를 구현할 수 있어, 16개의 정보입출구(I/O)를 통해 초당 3.6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또 기존 30나노급 1.5V 제품 대비 전력소모를 30% 이상 줄였다.

김지범 SK하이닉스 마케팅본부장(전무)은 “신제품을 통해 향후 그래픽 분야에서도 저전력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