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호주서 누적판매 100만대 돌파

by정병준 기자
2012.07.27 09:31:55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호주에서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호주에서 100만대 차량 판매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100만번째로 판매된 차량은 ‘투싼ix’(수출명ix35)로 지난 25일 오후 5시 1분(현시시간) 호주 서부 퍼스 지역에서 판매됐다. 100만번째로 차량이 판매된 대리점은 26년전 현대차가 호주에서 처음으로 차를 판매한 곳이라 의미를 더했다.

현대차는 지난 1986년 퍼스 지역에서 처음 차를 판매한 이래 빠른 성장을 거두며 2003년 현대차 호주 판매 법인을 설립했다. 지난 2004년에는 50만대 판매를 돌파한 바 있다.

퍼스 지역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호주 축구리그인 ‘현대 A리그’와 풋볼리그인 칼튼FC, 브리즈번 라이언즈를 비롯해 ‘JB Were 마스터즈 골프 토너먼트’와 ‘퍼스 현대 호프만컵’을 후원하고 있다.



현대차는 엑셀을 통해 호주 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소형차 ‘클릭’(수출명 겟츠)은 9년 동안 15만8070대가 판매됐다. 또 준중형 해치백 ‘i30’는 출시 직후부터 호주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며 지난 2008년부터 3년 연속 호주 올해의 소형차를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호주에서 8만7008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시장 점유율 8.6%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최대실적을 이끈 모델은 ‘i30’로 2만8869대가 팔렸다. 또 올 상반기 4만5306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호주시장 판매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인철 현대차 호주법인 법인장은 “앞으로도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통해 호주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극대화하고 언제나 최상의 만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