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2.05.07 11:00:00
하이닉스 인수이후 수출비중 처음 70% 돌파
명실상부한 수출주도형 기업으로 자리매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하이닉스 인수 이후 SK(003600)그룹 제조업 부문이 올 1분기에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을 올리며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10% 이상을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비중도 1분기 사상 처음으로 70%를 넘어, 통신과 석유 등 대표적인 규제 산업에 몸담던 SK그룹이 명실상부한 수출기업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수치로 입증했다.
SK그룹은 7일 SK이노베이션(096770),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C, SK케미칼, SK하이닉스(000660) 등 제조계열의 1분기 추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194억 7600만달러 매출에 141억 8900만달러(한화 약16조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런 실적은 지난해 1분기 수출액 80억 1100만 달러(SK하이닉스 실적 제외)에 비해 77.1%가 증가한 것. 특히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1349억 3400만달러)의 10.5%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1분기 때에는 국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한 비중이 6.1%였다.
SK는 이 같은 수출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SK그룹의 제조업 수출액은 사상 최대인 550억 달러(한화 약 62조원) 안팎에 이르고, 수출비중도 7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수출액 402억 달러(한화 약 45.5조원), 수출 비중 6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