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종성 기자
2012.03.16 10:41:04
삼성전자, 제 43기 정기 주주총회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 LCD 사업부 분할 건이 승인됐다. LCD사업부는 예정대로 다음달 1일 삼성디스플레이라는 신규 법인으로 새출발한다.
삼성전자(005930)는 16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3기 정기 주주총회(이하 주총)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LCD사업부의 분할이 승인됐다.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다음달 1일 자본금 7500억원의 `삼성디스플레이`라는 이름의 법인으로 출범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회사대 회사로 합병할 계획이다. 두 회사의 합병작업은 상반기 안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또 최지성 대표이사 부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윤주화 DMC부문 등 3명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윤동민 현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김한중 전 연세대학교 총장, 이병기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교수 등이 선임됐다.
최지성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전자산업 재편은 더욱 가속화되고 글로벌 경쟁 역시 심화될 것"이라면서도 "삼성전자는 주력사업의 경쟁력 격차 확대, 차별적 신가치 창출, 미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매출 성장세와 견조한 영업이익 창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또 "주력사업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디자인, 서비스와 같은 소프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육성사업은 신성장 모멘텀을 확보하여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애플과의 소송과 관련해서는 "특허 대응 체제를 확실하게 구축하는 등 특허 소송에 대한 대응력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지분 투자를 비롯해 조인트벤처, 파트너십 구축 등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