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만에 하락..기관 매물에 낙폭 확대

by신혜연 기자
2010.08.04 10:24:24

[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장초반 혼조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점차 하락폭을 확대하며 1780선 초반까지 밀리고 있다.
 
4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87포인트(0.5%) 하락한 1781.73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11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도 엿새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다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에서 출회된 물량이 지수를 짓누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19억원과 41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고, 기관은 876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도 차익거래에서 매도 우위를 점해 10억원대의 순매도 물량을 내놓고 있다.

의료업종, 건설업, 화학, 음식료품 업종이 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다.

반면 기계업종은 3% 넘게 내리고 있고, 보험·금융업도 1% 이상 하락 중이다. 이밖에 통신, 전기가스, 종이목재, 전기전자, 비금속광물업도 약세다.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흐름이 좋지 않은 가운데 현대중공업(009540)은 호실적 전망에 사흘 연속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에너지(096770)도 2%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최근 지주사 매력이 부각되며 급등했던 LG(003550)는 3% 넘게 조정받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역대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1~2% 하락하고 있다.

이밖에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LG디스플레이(034220), 포스코(005490), 삼성전자(005930)도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