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3Q 마케팅 비용 줄어 실적호전(종합)

by박지환 기자
2008.10.29 09:31:29

마케팅 비용 2212억..전기비 15.4% 감소
영업익 1230억..전기비 29.5% 증가
월 평균 가입자당 매출액 3만4418원

[이데일리 박지환기자]LG텔레콤(032640)이 마케팅 비용 절감 등의 노력에 힘입어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LG텔레콤은 29일 지난 3분기 12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직전 분기 대비 29.5%, 전년 동기 대비 7.5%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은 115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1조 2037억원과 990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3.3%, 0.4% 증가했다.

이는 LG텔레콤이 3분기 마케팅 비용으로 직전 분기(2614억원)대비 15.4%, 전년 동기(2269억원) 대비 2.5% 감소한 2212억원을 지급해 시장안정화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한 결과로 분석된다.

서비스매출은 가입자 증가 및 통화량이 많은 고객의 지속적 유치로 전년 동기(8215억 원) 대비로는 4.0% 증가했지만, 할인요금 가입자 증가로 직전 분기(8695억 원) 대비로는 1.7%감소했다.

서비스 매출의 변동 요인 중 발신통화 매출은 전년 동기(2320억 원) 대비 7.2% 증가, 직전 분기(2612억 원)대비 4.8% 감소한 2487억 원이다.



데이터 서비스 매출은 SMS요금할인의 매출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모바일인터넷서비스 OZ가입자 증가 등에 따라 직전 분기(801억 원)대비 0.6%, 전년 동기(750억 원)대비 7.5% 각각 증가한 806억원을 달성했다.

월 평균 가입자당 매출액(ARPU)은 3만 4418원으로 망내무료통화요금제 등 할인요금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3만 5642원) 대비 3.4% 감소했다. 직전 분기(3만 5209원)와 비교해서는 2.2% 줄었다.

지난 4월 런칭한 OZ서비스 가입자는 10월 28일 기준 40만 명을 돌파했다.

설비투자는 3분기 EVDO 리비전A 및 1x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대 등을 위해 서비스매출 대비 23% 수준인 총 1938억 원을 투자했고, 소매역량 강화를 위해 유통망을 재정비했다.

한편 LG텔레콤은 3분기에 약 6만7000명의 순증가입자를 확보해 3분기 누적 순증가입자는 33만2000명을 달성했다. 이는 연초 제시했던 40만 명 이상 달성 목표 대비 83%수준이다. 총 누적가입자는 814만 명으로 누적 시장점유율은 18%를 유지했다.

LG텔레콤 김상돈 상무는 “연초부터 일관되게 지켜왔던 성장과 수익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경영기조를 착실히 실행해 나가면서 4분기 투자 및 본원적 경쟁력 제고를 위한 비용은 계획대로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