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마이크론, AI 집중 전략에도 약세…소비자용 ‘크루셜’ 철수 발표

by김카니 기자
2025.12.04 05:28:28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가 AI용 고성능 메모리 수요 대응을 위해 소비자 사업을 접겠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오후3시10분 마이크론 주가는 전일대비 2.27% 내린 234.06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3% 넘게 밀린 뒤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이날 마이크론은 소비자용 메모리 브랜드 ‘크루셜(Crucial)’ 사업 철수를 공식화했다.



수밋 사다나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전략 고객 중심으로 공급 역량을 재배치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175% 급등하며 랠리를 이어왔지만 이날 소비자 사업 철수 발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불거지며 장중 내내 부진했다. 오후 들어 저가 매수 유입에도 230달러선을 간신히 지지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 집중 전략은 장기적으론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