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4.11.26 07:36:22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DS투자증권은 26일 빙그레(005180)의 지주사 체제 전환 결정에 대해 사업회사 중심의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존속회사는 빙그레홀딩스(가칭)로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관리와 신규투자 등 투자사업부문을 관리하고 신설회사는 빙그레(가칭)로 기존 유가공 제품 등 음식료품의 생산 및 판매를 영위하는 사업회사가 된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4월 회사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 분할하기로 결의했다. 분할비율은 신설회사 기준 0.5407841로, 분할 전 기존 자기주식수를 전량 소각해 분할비율이 0.5579190으로 변경된다. 향후 빙그레홀딩스는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빙그레 지분에 대해 공개매수 방식의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장 연구원은 “빙그레는 이번 인적 분할 기대 효과를 경영 자원 효율적 배분에 따른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지배구조 확립, 적정 기업가치 인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라고 밝혔다”며 “우선 분할과 별개로 자사주 10.25%를 전량 소각하기로 해 주주 가치 제고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또한 분할 후 신설회사 빙그레는 해외 수출 성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온전히 드러날 것이고, 해외 실적 비중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해외 자회사가 지주사 아래로 가게 되면서 해외 실적의 온전한 인식에 대한 아쉬움은 있으나 현지 영업 관련 투자 비용 부담이 구분돼 사업회사의 실적 개선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설회사 빙그레의 실적 성장, 해외 비중 확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 빙그레홀딩스의 현물 출자를 통한 빙그레 지분 확대 등을 감안했을 때 사업회사 중심의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