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남에 '국민추천제' 검토…"현역 기계적 교체될 이유 없어"
by조민정 기자
2024.02.26 09:26:41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브리핑
"이번 주엔 TK 공천 발표 결론 노력"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26일 서울 강남 등 ‘여당 텃밭’ 지역에서 국민추천제 방식으로 후보를 다시 공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과 충청권 1차 경선 결과에 대해 “충분히 의정 활동을 잘 해왔고 지역에서도 충분히 훌륭한 일꾼으로 평가받는 분들이 현역이란 이유로 기계적으로 교체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 16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장동혁 위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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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총장은 “실제로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지역구 의원들 숫자가 많지 않다”며 “22대 총선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들의 숫자를 보면 아마 몇 분 정도 교체됐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라고 되물었다. 앞서 국민의힘은 1차 경선에서 충청권 현역 의원들이 대거 본선에 오르며 정치 신인에게 불리한 ‘시스템 공천’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장 총장은 “(현역 교체) 그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공관위에서 여러 논의를 했다. 발표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며 “(국민추천제) 지역구를 어떻게 할지는 아직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여러 고민들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감산 적용받는 분들을 (신인들이) 경선에서 이기지 못했다면 본선 경쟁력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라고 되물었다.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과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의 재배치와 관련해 장 총장은 “이 전 비서관의 경우 한 번도 논의되지 않았다”라며 “박 전 차관은 수도권 또는 다른 곳 출마 의사가 있다면 그때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선거구 경계조정 지역에 포함되지 않는데도 공천 발표가 보류된 대구·경북(TK) 등 지역에 대해선 이번 주 내로 결론낼 방침이다. 장 총장은 “이번 주에는 결론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현역이 없는 곳을 기계적으로 단수추천이나 우선추천하겠다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