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EDCF-IDB 협조융자 한도 10억달러 확대

by이지은 기자
2023.09.12 09:14:38

추경호 부총리, IDB와 협조융자 갱신의향서 서명
"기존 협력수단 활성화…韓기업 진출 뒷받침 기대"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미주개발은행(IDB) 간 협조융자 사업 한도를 10억달러로 늘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IBC(국제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한-우즈벡 경제부총리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일랑 고우드 파잉 IDB 총재를 만나 EDCF-IDB간 협조융자 갱신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EDCF-IDB 협조융자는 한국과 중남미가 기후변화, 정보통신기술(ICT) 등 유망 협력사업을 공동 발굴해 사업비를 분담하고 IDB가 해당 사업을 집행·관리하는 협력체계다.

이번 LoI 서명으로 기존 5억달러였던 EDCF-IDB 협조융자 사업한도는 10억달러까지 확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는 대형화하는 중남미 개발수요에 대응하고 한국기업의 진출기반을 마련하는 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이 자리에서 고우드파잉 총재는 IDB의 중점 투자 분야와 민간 부문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공감을 표하며 “지원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IDB 측이 신탁기금, 협조융자, KSP 등 기존의 협력 수단을 더욱 활성화해 한국기업의 중남미 시장진출을 뒷받침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중남미 민간 부문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재부와 IDB가 공동 주최하는 ‘제1차 한-중남미 혁신·무역 포럼’에 대해서도 지속적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