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하락 출발해 '900선' …위메이드 15% 급락
by이은정 기자
2022.02.10 09:15:42
외인·기관 동반 매도…개인은 매수
시총상위주 혼조세… 위메이드 급락세
디지털컨텐츠 4%대 하락…반도체 상승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0일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 하락 출발했다. 간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강세에도 관련 모멘텀이 선반영되며 상승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시총상위주의 급락세가 이어지는 등 이내 하락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께 코스닥 지수는 0.76포인트(0.08%) 내린 909.77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914선에서 출발해 상승하다 이내 하락 전환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낙폭이 컸던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틀 연속 일제히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6% 오른 3만5768.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5% 상승한 4587.18에, 나스닥 지수는 2.08% 상승한 1만4490.37에 각각 장을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성장주 중심의 미국 증시 강세에 영향을 받아 상승흐름이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미국 소비자물가 경계심리와 옵션 만기일 수급 변동성으로 전반적인 지수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것이며, 업황의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되는 정보통신(IT), 리오프닝, 반도체 등 업종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81억원, 기관이 57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은 홀로 44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0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IT H/W, IT부품이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운송, 운송장비부품, 일반전기전자, 유통, 기계장비, 인터넷, 종이목재, 건설, 통신장비, 제약, 제조, 소프트웨어, 비금속, 화학, 음식료담배, 의료정밀기기, 금융, 정보기기, 섬유의류는 1% 미만 상승 중이다. 디지털컨텐츠는 4%대, IT S/W는 2%대 하락하고 있다.
시총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위메이드(112040)가 15% 급락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9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 4분기 매출이 655.9% 늘어난 3523억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253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암호화폐 위믹스 매각 이익을 제외하면 어닝 쇼크란 평가가 나온다. 이에 위메이드는 장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하한가에 거래됐다.
펄어비스(263750)는 2%대,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대, 천보(278280), 씨젠(096530)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HLB(028300)는 2%대 오르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엘앤에프(066970), 셀트리온제약(068760), CJ ENM(035760)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