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미·SKT·부산시·한양대, ‘메타버스 교육’ 협의체 출범
by김현아 기자
2021.11.08 09:19:04
더블미의 현실세계 메타버스 플랫폼 ‘트윈월드’ 활용
부산시 교육기관 내 메타버시티 구성
SK텔레콤 5G MEC 인프라 지원
한양대·런던예술대는 교과과정 연구와 설계 참여
랜덤하우스코리아는 교육 콘텐츠 제공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현실세계 메타버스 스타트업 더블미(대표이사 김희관)가 더블미의 메타버스 플랫폼 ‘트윈월드(TwinWorld)’ 기반의 현실세계 메타버스 학습 프로젝트 ‘메타버시티(Metaversity)’를 위한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8일 밝혔다.
메타버시티는 가상현실의 ‘메타버스’와 대학을 의미하는 ‘유니버시티’의 합성어다.
이번 메타버시티 프로젝트에는 SK텔레콤, 부산광역시, 한양대학교, 랜덤하우스 코리아(이하 RHK), 런던예술대학교(University of the Arts London, 이하 UAL)가 참여했다.
더블미와 각 기관은 현실세계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교육 콘텐츠와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5G를 비롯한 차세대 통신망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더블미는 메타버스 플랫폼 ‘트윈월드’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교육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트윈월드는 가상공간 기반의 메타버스 서비스와 달리 현실세계 위에 가상의 메타버스를 덧씌운 형태를 제공하는 혼합현실 서비스로 거실, 교실, 사무실, 박물관 등의 실제 공간 위에 메타버스가 합성돼 보다 높은 몰임감을 제공한다.
교과과정 연구와 설계는 한양대 교육공학과와 UAL이 담당해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실감형 교육의 새로운 전형을 선보인다. RHK는 글로벌 교육 및 학습 콘텐츠를 제공해 현실세계 메타버스 내에서 소비될 새로운 유형의 학습 콘텐츠 제공자 역할을 담당한다.
SK텔레콤(017670)은 협의체 간의 현실세계 메타버스 및 실시간 3D 홀로포테이션(holoportation)을 지원하는 5G MEC(Mobile Edge Computing)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블미는 지난 7월 한 달간 부산시와 메타버시티 협의체 구성을 위해 부산 어린이창의교육관과 서울 무학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메타버스 교육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학생, 교사와 학부모가 참여하는 수업의 긍정적인 효과를 검증했다. 실제 참여 학생들의 경우 로블록스 등의 메타버스 플랫폼에 익숙해 메타버스 교육에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줬다.
부산광역시의 부산 정보산업진흥원에 트윈월드 체험공간을 설치했으며, 부산 어린이창의교육관 및 기타 기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장소에 트윈월드 체험공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희관 더블미 대표이사는 “다양한 교육 관련 파트너들과 협업해 현실세계 메타버스로 연결되는 실감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교육 분야를 트윈월드 서비스의 중요한 축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송지훈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학과장은 “혼합현실 기술을 활용한 트윈월드는 현실과 가상공간의 오브젝트를 유연하게 활용함으로써 실재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능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더블미는 트윈월드의 글로벌 5G 기반 현실세계 메타버스 서비스 전개를 위해 2019년 말부터 텔레포니카, 도이치텔레콤, 싱가포르텔레콤(SingTel), 브리티시텔레콤(British Telecom) 등 15개 글로벌 이동통신사 파트너와 5G MEC을 지원하는 대용량 GPU 연산 클라우드 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해외 파트너 이동통신사 중 텔레포니카, BT, 보다폰, 싱텔이 메타버서티 협의체에 참여 의사를 밝혀 향후 국내외 도시에 적용되는 글로벌 협의체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