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서 한인 간 살인사건 발생…용의자 현지 공개수배
by정병묵 기자
2020.11.28 18:00:02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베트남 호치민의 한국인 밀집지역에서 한인끼리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호치민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오후 호치민시 7군 푸미흥의 한 화장품 판매회사 건물 화장실에서 A(33)씨의 시신이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용의자는 화장품 판매회사 대표 B(35)씨인 것으로 특정됐다. 이날 오후 B씨는 직원에게 비닐과 테이프, 대형 여행용 가방을 사 오라고 지시했고, 직원이 이유를 묻자 “사람을 죽였다”고 말한 뒤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직원이 회사 앞 폐쇄회로(CC)TV를 찾아보니 25일 B씨가 A씨와 함께 회사 건물에 들어간 뒤 26일 B씨만 빠져나온 모습이 확인됐다.
한국총영사관은 현지 공안에 B씨의 신원을 알렸고 공안은 B씨를 공개수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