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T&D, 서울드래곤시티 호캉스 수혜로 실적↑-하이

by이명철 기자
2019.06.18 08:56:19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8일 서부T&D(006730)에 대해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이 호캉스 영향으로 객실 점유율 상승 중인 데다, 신정동 사이트 개발 시 자산가치가 더 부각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은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용산,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 용산,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용산,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용산 등 4개의 아코르호텔 그룹 브랜드로 구성됐다”며 “1700개실로 국내 최대 객실을 보유했고 약 49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컨벤션 시설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최근 휴가를 호텔에서 보내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1분기 40% 중반이었던 서울드래곤시티의 객실 점유율은 2분기 들어 50% 중반대로 상승했다. 특히 주말에는 80% 이상 객실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올해 객실 점유율 상승으로 관광호텔업부문 영업적자가 상당부분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 부동산인 신정동 사이트의 경우 약 3500억원 가치로 반영됐다. 그는 “향후 도시첨단물류복합단지로 개발 예정돼 사이트 규모·위치 측면에서 서울 서남권 핵심상업·물류시설의 거점 역할로 부각돼 자산가치도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스퀘어원의 경우 지역 전자상품권인 인천 e 음카드 효과가 기대된다. 결제액의 6~10%를 포인트로 캐시백해줘 스퀘어원에 입점한 소상공인 매장에서 매출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이라며 “호텔 객실 점유율 상승과 신정동 자산가치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주가의 바닥을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