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명상’·제천 ‘한방’…정부, 충북 웰니스 거점 집중 육성
by강경록 기자
2019.04.24 08:55:32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충북 충주를 명상 치유, 제천을 한방 웰니스 관광 거점으로 집중 육성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19년도 웰니스 관광 거점(클러스터)’의 대상 지역으로 충청북도(충주, 제천)를 새롭게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충주에서는 ‘깊은 산 속 옹달샘’, ‘계명산 자연휴양림’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명상뿐만 아니라 치유 음식, 치유의 숲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제천에서는 ‘한방자연 치유센터’, ‘리솜 포레스트’ 등의 시설을 통해 자연치유 운동요법, 한방 심리 상담, 사상체질 한방스파 등, 한방에 특화된 웰니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웰니스 관광은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관광 분야로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웰니스협회(The Global Wellness Institute)에 따르면 2017년의 전 세계 웰니스 관광의 시장 규모는 약 6,394억 달러였는데, 이는 전체 관광 지출의 16.8%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에 문체부는 지역의 특색 있는 ‘웰니스 관광’ 자원과 주변 관광 자원 및 기반시설을 연계해 육성하기 위해, 2018년에 최초로 경상남도를 웰니스 관광 거점(클러스터)으로 선정하고 지원해 왔다.
두 번째 웰니스 관광 거점(클러스터) 선정에는 총 8개 지자체가 지원했다.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 점검을 진행한 결과 웰니스 관광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높게 평가받은 충청북도(충주, 제천)를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앞으로 문체부와 충북은 국비 4억 원을 포함한 총 8억 원을 투입해, 지역의 웰니스 콘텐츠를 발굴하고 확대한다. 또 이를 토대로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 지역 내 웰니스 관광 홍보와 인식 제고, 웰니스 관광 전문 인력 양성 등 웰니스 관광의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웰니스 관광’은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이면서, 그 성장세 또한 높은 분야”라며, “웰니스 관광지로서의 우리나라의 인지도를 높여 외래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는 한편, 지역 웰니스 관광도 함께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