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올 마지막 조사, 文대통령 지지율 45.9%…취임 후 최저

by김미영 기자
2018.12.31 10:01:39

부정평가 49.7%…역시 취임 후 최고
정당 지지율, 민주당 36.8%…동반 하락해 올해 최저
한국당 25.7%> 정의당 9.0%> 바른미래 7.1%> 평화당 2.4%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마지막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5.9%로 집계됐다는 리얼미터의 발표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26~18일 전국 성인 2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율은 45.9%로, 부정평가 49.7%에 못미쳤다.

전주보다 긍정평가는 1.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6%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취임 후 처음으로 40%대 중반의 최저치를 기록하며 2018년을 마감했다”며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취임 후 최고치로, 긍정-부정평가의 격차는 주간집계로는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앞섰다”고 설명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진보층, 대구·경북(TK)과 서울, 20대, 무직과 학생은 상승한 반면, 중도층, 경기·인천과 호남, 부산·울산·경남(PK), 30대 이상, 노동직과 자영업, 사무직은 하락했다.

이와 같은 하락세는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태우 사태’와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항 갑질’ 논란 등 각종 악재가 겹친 데 따른 것이란 게 리얼미터의 분석이다.

리얼미터의 조사에서 2018년 올해 문재인 대통령의 긍정평가 최고치와 부정평가 최저치는 각각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5월 1주차의 77.4%, 15.9%로 나타났다. 올 한 해 긍정평가는 31.5%포인트(최고치 77.4%, 최저치 45.9%)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3.8%포인트(최고치 49.7%, 최저치 15.9%)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이 36.8%로, 1.2%포인트 하락해 2018년 올해 최저치로 마감했다. 민주당의 올해 최고치는 6·13 지방선거 압승 직후인 6월 2주차의 57.0%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25.7%로, 0.3%포인트 올라 2주 연속 상승, 5주 연속 20%대 중반을 유지했다. 한국당의 올해 최고치는 11월 4주차의 26.4%(11월 4주차), 최저치는 6·13 지방선거 참패 직후인 6월 3주차의 16.7%로 집계됐다.

정의당 역시 9.0%로 0.9%포인트 오르며 6주 만에 9%대를 회복했다. 정의당의 올해 최고치는 14.3%(8월 1주차), 최저치는 3.9%(4월 3주차)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 또한 영남과 20대, 중도층의 결집으로 7.1%로 1.5%포인트 상승했다. 바른미래당의 올해 최고치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 창당한 2월 2주차의 10.5%, 최저치는 6·13 지방선거 패배 직후인 6월 3주차의 5.1%로 집계됐다.

민주평화당은 1주일 전과 마찬가지로 2.4%를 기록했고, 올해 최고치는 3.9%(6·13 지방선거 직전 6월 1주차), 최저치는 2.2%(10월 2주차, 11월 3주차)로 집계됐다.

이번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2%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