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일중 기자
2017.04.27 08:18:08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4월 27일 소식입니다.
-美 법인세 35→15%로 사상최대 감면…‘트럼프 셀프감세’ 논란
미국의 트럼프 정부가 연방 법인세율을 35% 이상에서 15% 수준으로 대폭 낮추는 대대적인 세제개편안을 발표.
미국이 법인세율을 15%로 낮추면 프랑스(33%), 일본(30%), 독일(30%), 영국(20%) 등 주요 선진국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 돼. 한국의 24%보다도 낮은 수준.
트럼프 정부는 세법 개정안을 곧바로 의회에 제출해 최대한 빨리 처리한다는 방침.
하지만 법인세를 15%로 인하하면 향후 10년간 2조 2000억달러(약 2483조원)의 세수가 사라질 것으로 추산돼 논란.
트럼프 정부는 감세로 미국 기업과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전체 세수는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현실은 다르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아.
게다가 부동산 재벌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도 감세의 직접적인 수혜자가 된다는 점에서 ‘셀프 감세’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
셀프 감세라…. 참 대단한 트럼프.
-131년 음료제국 코카콜라, 이렇게 추락할 줄이야…
‘코카콜라’가 창립 131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아.
전 세계적인 음료 시장 변화로 매출이 4년 연속 감소하면서 코카콜라는 대대적인 감원 조치에 나선데다 주력인 ‘코카콜라’ 사업을 사실상 포기하고 새로운 주력 제품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혀.
조선비즈 보도.
코카콜라는 25일(현지 시각)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 본사 직원을 중심으로 1200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이는 본사 직원의 20% 수준.
코카콜라가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건 매출이 급감한 때문.
본사가 있는 북미 지역 매출이 반 토막 났고, 신흥 시장으로 코카콜라가 대대적인 투자를 했던 남미 시장도 10억달러 정도 매출이 빠져. 유럽 시장은 매출 하락 폭이 커지자 지난해부터는 아예 중동·아프리카와 매출을 엮어서 발표할 정도.
2011년 핀란드에서 시작된 ‘설탕세(稅)’가 유럽에 이어 미국·남미 등으로 확산된 것도 콜라 매출에는 치명타. 일부에서는 ‘설탕세’를 ‘콜라세’라고 부를 정도.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 내정자는 “소비자의 입맛과 취향 변화에 맞춰 설탕 사용을 줄이는 건강한 음료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해.
혁신이 없는 한 영원한 1등은 없는 법.
-“5월 황금연휴때 자녀 성적 올리세요” 학원 상술 극성
서울 주요 지역 학원가가 황금연휴를 노린 ‘단기 집중특강’ 등을 개설해 학부모들의 사교육 심리를 자극하는 ‘불안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동아일보 보도.
서울 강남과 목동 등 사교육 집중 지역에선 이미 한 달 전부터 ‘100시간 단기특강’ 등의 홍보가 활발.
목동 지역의 한 학원은 “이번 연휴는 6월 모의평가와 다가오는 기말고사에서 역전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며 “이번 휴가를 중간고사 뒤풀이나 가족여행에 쓰면 후회막심일 것”이라고 홍보.
또 다른 학원은 “이번 연휴 때문에 여름방학이 10일 더 짧아진다고 하니 지금 대비하지 않으면 큰일”이라고 역설.
경기 성남시 분당 등 수도권에서도 ‘황금연휴 특강’이라며 주요 과목과 자기소개서 작성법까지 묶음으로 일주일 내내 수업하는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어.
쉴 때는 쉬어줘야. 애들이 공부하는 기계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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