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인재 직접 육성" 기업들, STEM 지원 활동에 앞장

by성문재 기자
2016.09.17 13:33:51

LG화학, 화학캠프·공학교실 통해 청소년 과학교육
현대제철, KAIST 재학생 멘토 참여 과학캠프 진행
한국다우케미칼, 화학올림피아드 후원 등 영재 육성

LG화학 화학캠프 모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우수 인재육성을 위해 STEM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스템(STEM)이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의 첫 글자를 따 만든 단어다. STEM은 제조업 및 IT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학문으로써 전문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기업들의 관심과 후원도 활발해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051910)은 지방사업장 인근 학교와 복지시설에 대한 교육환경 개선사업과 학습활동 지원 등 미래사회의 주역인 아동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STEM 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 및 ‘젊은 꿈을 키우는 주니어 공학교실’을 진행했다.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LG화학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2005년 처음 실시된 이래 11년간 56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올해는 지난 1월 캠프에서 ‘화학과 환경’을 주제로 구성된 다양한 화학실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이 환경과 나눔의 가치에 대해 학습할 기회를 가졌다.

‘젊은 꿈을 키우는 주니어 공학교실’은 LG화학 기술연구원 소속 석사, 박사급 연구원들이 대전지역 초등학생 및 복지시설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방과 후 과학수업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LG화학 기술연구원의 연구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과학 수업을 진행하는 이 활동은 LG화학의 재능 기부 활동이다. 2004년 처음 진행한 이후 해마다 3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해 다양한 과학실험과 실습을 진행하며 과학에 대한 흥미와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현대제철(004020)은 지난 여름방학에 어린이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심어주는 ‘H 사이언스 아카데미 과학캠프’를 진행했다. 사단법인 ‘아이들과 미래’와 카이스트 미담장학회가 함께 한 이번 캠프는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포항, 당진, 순천 지역 초등학생 80여명을 대상으로 대전 카이스트(KAIST) 캠퍼스에서 진행됐다.

현대제철은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에게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축구로봇, 소리나는 연필 등을 만들고 과학영화를 감상하는 등 과학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또한 미담장학회에서 활동 중인 카이스트 재학생들이 어린이들의 멘토가 돼 과학의 원리와 조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함께 조립하며 아이들의 이해를 도왔으며, 멘토링 강연을 통해 캠프활동을 지원했다.

현대제철에서 운영하는 H 사이언스 아카데미는 전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방학을 맞아 카이스트에서 열리는 과학캠프를 비롯해 매달 송암스페이스센터에서 행성을 관찰하는 천문우주 과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다우케미칼은 화학올림피아드 후원 및 순수화학 및 전자소재 분야 우수논문상을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다우케미칼 우수논문상인 ‘다우케미칼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지난 2008년부터 ‘청소년과학영재사사’를 시행하며 과학영재들에게 한림원 석학과의 1대1 사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희망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학문적 탐구능력을 배양시키고 자기 동기화된 우수 인재로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