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성곤 기자
2016.03.09 08:45:14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9일 이른바 윤상현 의원의 녹취록 파문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무성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김 대표가 오전 9시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어떤 식으로든 이번 파문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녹취록의 내용은 공천 배제를 요구하는 사실상의 정치공작”이라면서 “윤상현 의원의 이번 발언은 김무성 대표의 상향식 공천에 대해 소수 친박이 밀실공천을 하겠다는 음모를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의원은 현역 의원 40여명의 공천살생부 명단이 알려진 지난달 27일 지인과의 통화에서 “김무성이 죽여버려 이 XX. 그래서 전화했어. 솎아내서 공천에서 떨어뜨려버리려 한 거여”라고 비난했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취중 실언이었다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반면 대표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은 윤 의원의 공천배제를 촉구하고 당 윤리위원회의 엄중 징계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