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5.04.10 09:06:22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셀트리온(068270)인 장 초반 급등세다.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미국 시장에서 조기 안착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9시3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6.8% 오른 7만8500원을 기록 중이다. 한때 8만원을 넘어서며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미국 시장에서 조기 안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적보험인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를 총괄하는 기관인 CMS는 최근 바이오시밀러 처방 촉진을 위해 오리지널 약품 가격의 6%를 인센티브로 처방의에게 제공하고 바이오시밀러와 오리지널 약을 다른 약품으로 간주하지 않기로 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며 “이번 결정의 가장 큰 배경은 급증하고 있는 약가 지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정책으로 미국 전체 의료비 지출의 35%를 차지하는 공적보험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처방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셀트리온의 미국 시장은 오리지날 약인 ‘레미케이드’ 기준 약 52%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규모여서 미국에서의 성공이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필수”라고 덧붙였다.
램시마는 2015년 6~9월에 미국 FDA 허가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고 각 주별 등재 과정을 거쳐 2016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